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믿었던 '에이스' 에릭 해커(33)도 무너졌다.
NC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 해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해커는 1회부터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루이스 히메네스의 몸을 맞히는 투구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채은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한 해커는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으나 정성훈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오는 적시타. 타구가 우중간 펜스를 맞을 만큼 큰 타구였다.
해커는 유강남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말았다. 흔들린 투구는 2회에도 계속됐다.
김용의와 손주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심상찮은 행보를 이어간 해커는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히메네스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지만 이 역시 잘 맞은 타구였다. 결국 채은성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해커와는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3이닝 8피안타 7실점. 투구수는 83개였다. NC는 0-7로 뒤지던 4회초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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