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2루타’ 이대호, 3타수 1안타 1타점…시애틀은 역전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대호(시애틀)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애틀 매리너스는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올 시즌 6번째 2루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63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의 적시타에도 불구, 시애틀은 보스턴에 1-2의 역전패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2회말 1사 상황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결국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한 아쉬움을 세 번째 타석에서 털어냈다. 이대호는 시애틀이 0-0 행진을 이어가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보스턴의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이대호는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공략했고, 이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전력 질주해 2루에 안착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로빈슨 카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경기 시작 후 줄곧 이어져오던 0-0 균형을 깨는 적시타였다.

하지만 이대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7회초까지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8회초 1사 후 아론 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시애틀은 1-1로 맞이한 9회초 구원 등판한 스티브 시섹마저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서기 전 세스 스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1사 후 카일 시거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마이크 주니노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션 오말리가 삼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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