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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덕혜옹주'에는 손예진 뿐만 아니라 분노를 일으키는가 하면, 사이다 활약을 하는 덕혜의 조력자들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는 손예진과 더불어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등 주조연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박해일부터 정상훈까지, 이들의 캐릭터를 짚어봤다.
#. 박해일, 연모부터 망명작전까지…독립운동가 김장한
배우 박해일은 지난해 '필름시대사랑' 이후 1년 만에 김장한 역으로 돌아왔다. 박해일은 김장한이라는 역할에 대해 "가장 영화적인 캐릭터다. 연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인물과 시나리오 속 캐릭터의 설정을 각각 얼만큼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극중 김장한 역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망명 임무를 수행하는 캐릭터로, 실제 인물인 '김을한'을 모티브로 허구적인 요소가 가미된 복합적인 인물이다. 영친왕 망명작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덕혜옹주를 귀국시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캐릭터다. 김장한 캐릭터는 박해일을 통해 진정성있는 인물로 살아났고, 로맨스의 대가답게 안타까운 연모까지 보이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 윤제문,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조국도 바친 친일파 한택수
배우 윤제문은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로 대한제국을 삼키려는 악랄함을 보이는 악역 한택수 역을 맡았다. 덕혜옹주를 일본으로 강제 유학보내는 인물로, 영친왕과 대적하며 자신의 부귀를 위해 애쓰는 캐릭터다. 덕혜옹주에게 일본어 교육을 강행, 기모노를 입게 하고 일제를 옹호하는 연설을 강요하는 등 일제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한 윤제문은 '덕혜옹주'에서 친일파 한택수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덕혜와 복순이(라미란)을 억지로 떼어놓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에게 분노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극한의 악랄함을 보인다.
#. 라미란, 관객들 울리고 웃기는 명품 신스틸러
이미 명품 신스틸러로 사랑받고 있는 라미란은 극 중 누구보다 가까이 곁에서 덕혜옹주를 모셔온 궁녀이자 친구 복순 역을 맡았다. '덕혜옹주'가 웃음 포인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라미란은 웃음 활력소부터 묵직한 감정연기까지 해낸다.
20대의 생기넘치는 궁녀의 모습부터, 1961년 덕혜가 다시 고국 땅을 어렵게 밟을 때의 공항 장면에서 이미 다 늙어버린 모습까지, 라미란은 대체가 불가능한 신스틸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을 폭발해내, 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정상훈, 'SNL코리아' 출연자? 10여년 만의 스크린 연기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서 '양꼬치앤칭따오'로 두각을 나타냈던 정상훈이 '덕혜옹주'를 통해 정극 연기에 귀환했다.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상훈은 복동 역을 맡아 독립운동가 장한의 오른팔로 활약한다.
독립운동가들의 근거지가 되는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며 덕혜와 장한을 이어주려는 매개체가 되면서도, 망명 작전의 갖은 물자 조달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소식통으로 라미란과 함께 활약한다.
이외에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박수영, 백윤식, 김대명 등이 압도적인 열연을 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영화 '덕혜옹주' 캐릭터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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