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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宜兄宜弟(의형의제) : 두터울 의, 맏 형, 아우 제. 형제간에 우애가 깊음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친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은 사실혼 파기 소송에 휘말렸다.
박유천, 박유환 형제는 그간 여러 방송 프로그램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들에게 서로는 ‘없어서는 안될 핏줄’이었다. 과거 미국에서 지낼 당시엔 힘든 생활을 견디며 서로를 의지했고, 이후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면서 더욱 애정이 깊어진 것이다. ‘박형제’의 성공과 인기는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박유천, 박유환은 비슷한 시기에 여성으로 인한 논란에 휩싸이는 평행이론(?)까지 보여줘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6월 유흥업소 종업원인 A씨는 “박유천이 주점에 찾아 왔고,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박유천은 총 4명에게 같은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또 박유환의 전 여자친구 K씨는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에 사실혼 파기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K씨는 소장에서 박유환과의 동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은 성폭행 혐의, 동생은 사실혼 파기 소송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얻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박유환 관련 소송 건은 민사 소송 건으로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소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박유천도 네 건의 성폭행 피소 사건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회복할 수 없는 큰 타격을 입었다. 우선 화장실 안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부 여성 팬들을 실망시켰고, 또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사실 등은 ‘한류스타 박유천’의 이미지를 완전히 훼손시켰다. 일각에서는 “박유천이 한국에서 더 이상 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박유환 역시 ‘동거’ ‘사실혼’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상태다.
한편 박유환 측은 오는 9일 오후 해당 소송의 조정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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