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초반 실점을 딛고 호투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박종훈은 전날 경기에 선발로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인해 취소되며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63.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 21실점했지만 삼성전에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에게도 초구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구자욱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2구째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공 5개로 3피안타, 2실점한 것. 이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추가실점했다.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119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2회까지 3실점했지만 최근 경기들처럼 무너지지는 않았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무사 2루 위기를 넘겼으며 4회와 5회는 주자를 1명씩 내보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5회까지 73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와 7회는 완벽했다.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없이 6타자를 막았다. 그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대거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종훈은 팀이 8-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최근 부진을 딛고 선발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낸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90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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