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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강철(이종석)이 현실 세계로 건너와 자신의 삶을 꼬이게 한 오성무(김의성)과 마주했다.
3일 밤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5회가 방송됐다.
강철은 웹툰 세계에서 의문의 프레임을 통해 현실 세계로 왔다. 빗속에 방황하던 그는 버스 광고와 서점에서 웹툰 'W'를 마주하게 되고, 남자 주인공이 자신임을 깨닫자 혼란스러워했다.
"이 책 잘 팔립니까? 인기가 있나요?"하고 묻는 강철에 서점 직원들은 "5년 넘게 베스트셀러인데요"라고 말해줘 어이 없는 웃음을 짓게 했다.
강철은 오연주(한효주)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놀란 토끼 눈의 연주에게 강철은 "내가 이리로 온 겁니다. 오연주 씨 세계로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점에서 웹툰 'W' 다 보고 왔어요. 그래서 알았죠. 오연주 씨가 나를 어떻게 잘 아는지. 지금 내가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 줄 알아요? 그때 오연주 씨 충고를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연주는 떠나려는 강철에 "기다려달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강철은 연주에 키스를 하고 웹툰 'W' 작가 오성무의 집을 찾아 갔다. 그곳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벌인 작업들을 확인했고, 한 사진을 통해 오성무와 오연주가 부녀 지간인 사실도 알았다.
집에 도착한 오성무는 현실 세계로 건너 온 강철을 마주하고 기겁했다. 그 사이 전화기로 강철의 목소리가 흘러 들었고 연주에게 전달됐다.
성무는 날카로운 것을 집어 들어 강철을 공격했지만, 방어에 나선 강철은 따님한테 감사하시죠. 오연주 씨 생각해서 살살 다뤄드리는 겁니다. 당신이 날 죽이려고 안달하는 동안 당신 딸은 날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으니까"라며 총구를 겨눠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오성무는 과거 무능한 자신의 삶에 한계를 느꼈고, 완벽에 가까운 강철이라는 웹툰 속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강철은 "맥락도 없이 나를 죽이고 싶어 안달 난 놈이 당신이라고"라며 분노했다.
오성무는 "여기까지 끌고 오는 게 지옥이었지만 끝내기만 하면 더 이상 널 그리지 않아도 되는 희망으로"라며 "근데 네가 나를 끌어 들이고 연주까지 끌어 들었어. 그래서 찔렀다. 그냥 넌 허상이야. 내 앞에 나타나서 사람인 척 하고. 너는 그냥 캐릭터야"하고 소리쳤다.
오성무의 설정에 따라 정의로운 설정인 강철은 결국 그를 죽이지 못했고 "애초에 계획한 엔딩을 그려. 그러면 납득하겠지. 다 정상으로 돌아가고"라며 가족을 죽인 진범을 잡고,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 달라고 요구했다.
강철은 "방법을 생각해 내. 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운 좋은 줄 알아"라고 한 뒤 자리를 뜨려 했지만 오의성은 강철을 자극하는 말로 그를 뒤돌려 세웠고 결국 총을 맞고 말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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