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공유가 영화 '부산행'에 이어 '밀정'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의 쐐기를 박을 예정이다.
공유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밀정'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유와 함께 김지운 감독, 출연배우 송강호,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현재 '부산행'으로 예비 천만 배우 타이틀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다"면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부산행'은 900만 관객을 돌파, 이번 주말(5~7일) 천만 스코어를 달성할 전망이다.
공유는 '부산행'의 흥행 기운을 '밀정'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은 1923년 실제 벌어진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토대로 당시 의열단에 일어났던 몇 가지 사실들을 엮어 극화했다. 당시 시대 속에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들을 그리며, 할리우드 못지않은 한국형 스파이물의 탄생을 알렸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공유의 데뷔 이후 첫 시대극이라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유는 극 중 의열단 리더 김우진 역으로 분했다.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상대의 숨겨진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는 날카로운 인물.
그는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 어떤 상황에서도 리더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자세, 대의를 위해 개인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그런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유와 송강호의 조합으로 예비 관객들의 큰 기대감을 모은 상황이다. 송강호는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로 분해 현실의 생존과 애국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소화했다.
역대급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송강호와 공유는 쫓고 쫓기는 관계를 형성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전하는 케미를 발산한다. 조선인 일본 경찰과 의열단이라는 공존 불가능한 극과 극의 인물로 만나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공유는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송강호 선배는 정말 괴물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함께 연기해보기 전에 선배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 실제 호흡을 맞춰보니 정말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선배였다. 현장에서 대사를 수없이 많이 되뇌이는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연기에 임했다"고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는 순수한 열의를 지닌 핵심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 캐릭터를 맡아 기존과 180도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곧고 단단한 강단을 지닌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밀정'은 다음달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