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의 계투작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는 4일 광주 KIA전서 5-7로 역전패했다. 선발 심수창이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하며 그럭저럭 버텼다. 심지어 이틀 전 2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뿌린 송창식도 3⅔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송창식이 급격히 흔들리며 8회에 웃지 못했다. 송창식은 4회말 2사 2루 위기서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준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폭투에 2루로 향하던 오준혁을 횡사시키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브렛 필을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이범호, 서동욱, 이홍구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도 2사 후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준혁을 삼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런데 8회 갑자기 다른 투수가 됐다. 선두타자 필에게 좌전안타를 맞더니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범호를 출루시킨 게 결정적이었다. 유격수 권용관이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잡았으나 2루에 악송구하면서 2루 주자 필이 홈을 밟았다. 송창식으로선 운이 없는 순간이었다. 이틀 전 연투에 의한 피로였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화 김성근 감독은 권혁을 내세웠다. 그러나 권혁은 첫 타자 서동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이홍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대타 김주형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32km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갔다. 결국 좌월 스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송창식이 패전투수가 됐지만, 한화로선 실책 하나와 권혁의 부진이 뼈 아팠다. 이틀 전 파비요 카스티요의 구원투입 강수가 실패로 돌아간 뒤 이틀만에 다시 맛본 구원 실패였다. 결국 한화는 KIA와의 주중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권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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