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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오랜 시간 몸담았던 스타킹을 떠나며 눈물을 삼켰다.
9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이 마지막 방송됐다. 이날 MC 강호동은 SBS 이창태 예능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울지는 않겠다"고 웃었다.
이어 "'스타킹' 프로그램은 호동이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인생 최고의 학교였다"라며 "다시 한번 '스타킹'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강호동이 '스타킹'을 '인생의 학교'라고 빗댄 것은 괜한 말이 아니었다. 2012년을 제외하고 지난 2006년부터 종영까지 메인 MC로서 '스타킹'을 지켜왔던 강호동은 몇 천명에 달하는 일반인 출연자들을 만났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장기 및 독특함을 뽐냈던 출연자들과 호흡한 강호동은 웃음과 눈물을 함께 느끼며 MC로서 성장했다.
강호동 특유의 유쾌함은 여러 출연자들의 장점과 특징을 끌어냈다. 특히, 무엇보다 친근한 강호동 의 매력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편하게 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스타킹'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2007),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2007), SBS '야심만만 시즌2'(2008) 등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애정을 잃지 않았던 강호동표 예능쇼였다.
'스타킹'은 강호동에 대해 감사패를 전하며 그를 '또 한 사람의 스타킹', '스타킹의 영원한 MC'라고 칭했다. 지난 9년의 세월 동안 '스타킹' 속 강호동은 낮은 자세로 출연자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함께 보듬을 줄 아는 MC였다.
'스타킹'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스타킹'은 지난 2006년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뒤 2007년 1월부터 정규 편성된 뒤 9년여간 SBS 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스타킹'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이어줬다. 송소희, 김호중, 황민우 등 많은 일반인 스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스타킹'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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