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파이터’ 이찬동(23,광주)이 터프한 플레이로 멕시코 공격의 시발점인 허리를 끊어 놓겠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파이어맨 피지컬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긴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결과가 나쁘다. 이겨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선수들 모두 의지가 강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입성 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찬동은 독일전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이찬동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막상 서보니 뭔가 막힌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할 것을 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하지만 첫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멕시코전은 평소대로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 소속의 이찬동은 K리그에서도 인정 받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과 거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멕시코전도 이찬동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찬동은 “감독님께서 상대 선수를 강하게 몰아붙이라고 주문하셨다. 거칠게 부딪히고 싸워서 우리 팀이 주도권을 가져가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미팅을 자주 한다. 주로 수비 쪽은 (장)현수형 방에서 모인다. 상대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서로 말을 많이 해서 빈 공간을 주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골득실서 앞선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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