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연출 "유준상 귀여워, 20대 역할때 가장 어려보인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그날들' 장유정 연출이 유준상의 20대 연기를 칭찬했다.

장유정 연출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A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연습실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저희와 초연부터 같이 해주셨던 배우분들이 대들보처럼 자리를 잘 잡아 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연 배우들과 삼연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새로 바꾸는게 아니라 조금 더 살이 덧붙여진다"며 "그런 방식의 캐스팅이 돼서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은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대로 잘 어울리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다 똑같이 하지 않는다. 정학은 정학, 무영은 무영, 배우와 매칭시키는게 중요하다. 조금씩 다 다르다"고 말했다.

또 "유준상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 귀엽다. 네분 중 가장 영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20대 역할과 40대 역할을 하고 있는데 20대 역할에서 가장 어리게 보인다"며 "나이가 주는 것은 극장에서 하는 무대 연기에서는 리얼감보다는 어떤 특징을 잡아내서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하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50~60대 배우들이 20대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걸 너무나 잘 잡아낸다. 귀염둥이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영기는 아주 로맨틱하다. 목소리도 낭만적이고 또 다른, 새로운 20대를 보여준다"며 "오만석은 액션을 잘한다. 몸이 좀 가뿐하신가보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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