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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19금 로맨스는 못 보는 건가.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 박수봉(이시언)은 오연주(한효주)에게 "누나 기억 안 나요?"라며 "예전에 오 선생님이 강철(이종석) 캐릭터를 누나가 만들었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과거 회상 장면이 이어졌다. 어린 연주는 친구들과 올림픽을 보고 강철 캐릭터를 만들었다. 웹툰 'W' 속 강철은 연주의 이상형이었다.
이상형은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강철을 만들었고, 한강 아래 빠져 있는 강철을 다시 살려냈다. 그리고, 자신은 교도소로 다시 돌아갔다. 강철을 만나게 된 연주는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날 구해달라. 지금부터 당신 인생은 아빠 작품이 아니다. 그건 끝났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속편이다. 내 취향은 살인사건이 아니라 달달한 로맨스물이다"라고 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다시 연주를 찾은 강철은 "당신이 뭔데. 내 인생을 결정해? 살려주면 그저 고맙고 감사할 줄 아나 보지? 내가 장난감으로 보여요? 나는 그 동안 왜 슬퍼하고 뭘 그리워했죠? 오버하지 마요"라고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연주를 원망했다. 연주는 "헛 짓을 했어. 누가 이 따위 인생을 다시. 두 달이 넘게 혼자서 물 속에 떠다니든 말든 상관 말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연주는 자신을 나무라는 강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하니까요. 말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사랑하게 돼 버렸으니까요." 이 말을 하자 연주는 현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연주는 다시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철은 다시 나타난 연주에 키스했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강철은 연주를 교도소에서 빼내기 위해 혼인신고를 결정했다. 두 사람은 과거 미국에서 만나 비밀 결혼을 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사건 장소에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강철의 힘으로 감옥에서 빠져 나오게 된 연주는 강철과 신혼 생활을 하게 됐다. 동시에 강철은 "진범을 잡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W 프로젝트를 중지했다.
철은 '달달한 로맨스'를 좋아한다는 연주를 위해 어떤 로맨스를 좋아하는 지 물었다. 연주는 4가지 보기 중 '소박한 일상 속 로맨스'를 택했다. 강철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19금 로맨스'가 취향이라고 했다.
철은 연주에 '소박한 일상 속 로맨스'를 제안했다. 연주의 머리를 묶어 주던 철은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 되지 않을까. 또 언제 못 보게 될 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했다. 철과 연주는 또 함께 침대에 누워 책을 읽었다. 연주는 철의 품에 안겨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철 앞에는 의문의 존재가 등장했다. 진범은 "너 어디야? 왜 죽어? 넌 죽으면 안 돼"라며 "새로운 가족이 생겼더군. 그 사람 차례야"라며 연주의 목숨을 노렸다.
[사진 = MBC 'W'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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