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벌써 홈런 11개를 쳤다. NC의 '차세대 거포'로서 손색이 없다.
NC 외야수 김성욱은 팀 타선의 파워를 한층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마산 롯데전에서 1회말 선제 2점포를 날려 시즌 11호 홈런을 마크한 그는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김성욱의 시즌 첫 홈런이 6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터진 것을 감안하면 놀랍기 그지 없다. 특히 6월 12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날린 후 한 달 동안 홈런이 없었는데 7월 12일 마산 두산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무려 8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올 시즌 김성욱의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김성욱의 잠재력을 알아본 김경문 NC 감독은 꾸준히 김성욱을 기용했다. "하위타선에 타점을 올려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만큼 김성욱의 파워를 이미 가늠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성욱은 차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김성욱은 이제 타자로서도 NC에 필요한 존재가 됐다. 당초 그의 장점은 타고난 어깨였다. 때문에 경기 후반에 마치 '스페셜리스트'처럼 대수비로 기용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김성욱은 수비에서의 활약만 그치지 않고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욱의 홈런을 보면 '특별한 맛'이 있다. 우선 멀티 홈런 경기가 세 차례나 있었다. 몰아치는 능력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결정적인 홈런도 꽤 있었다. NC의 10연승을 이끈 극적인 3점포와 0-8에서 10-8을 만든 끝내기 홈런 모두 김성욱의 작품이었다.
김성욱이 날개를 편 것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김성욱도 "내가 못할 때도 많았는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김 감독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기회를 주실 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는 그의 각오는 지금 심심찮게 터지는 장타로 나타나고 있다.
[김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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