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TALK①] ‘함틋’ 수지, 미친미모가 이유있는 맥락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마지막 1분, 수지 미모가 다했다.’

올해 수 많은 기대작 중 하나였던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방송된 후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보인 반응이다. 그야말로 수지의 미모가 다 한 첫회였다.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를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보던 중 길바닥에 누은 수지의 모습이 클로즈업 된 순간,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무지막지한 클로즈업에도 굴욕이 없는 눈처럼 하얀 피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큰 눈과 도톰한 입술까지. 한동안 만났던 모든 사람이 수지의 미모를 언급했을 정도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더 화려했다. 수지 미모를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수지 메이크업 하시는 분이 ’마리텔‘ 나와서 메이크업 어떻게 했는지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 궁금해서 답답하다’는 반응이 상당수. 이에 수지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 실장을 소환했다.

# ‘다큐PD’ 캐릭터…‘색조 메이크업’ 최대한 자제

수지는 ‘함틋’에서 여배우로서 쉽사리 할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바로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 어느 부위 하나 색조메이크업이 두드러진 곳이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민낯같은 모습이 수지의 미친 미모를 부각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원 실장은 “노을은 다큐PD다. 캐릭터 특성상 색조 메이크업은 최대한 줄이고, 내추럴한 모습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내추럴하게 했으니 자연스럽게 예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결국 수지 미모가 다했다는 슬픈 현실을 더 뼈저리게 느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수지처럼 ‘내추럴 메이크업’을 하는 방법 및 피부관리 팁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 눈처럼 깨끗한 피부…‘톤업베이스’가 핵심

수지의 내추럴 메이크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깨끗한 피부다. 마치 갓난아기 피부를 보는 것처럼 무결점 피부에 그저 감탄이 거듭될 뿐이다.

원 실장은 “톤업베이스가 중요하다. 톤업베이스를 바르면 밝은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지 않아도 돼 투명하고 하얀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며 “톤업베이스로 안색을 밝히고, 촉촉하고 가벼운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면 된다”고 말했다.

본래 피부 톤보다 밝게 메이크업을 할땐 무리하게 밝게 연출하는 것보다 광채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굴 중앙에 펄 베이스를, 눈밑과 입가에 브라이트너 컨실러를, 애플존에 화사한 크림 블러셔를 바르는 것. 반사판을 댄 것 같은 효과가 생겨 화사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 ‘스팀타월’ ‘클렌징오일’ ‘브러시(feat.프라이머)’

수지 피부를 한번 보고 두 번봐도 ‘깨끗하고, 깨끗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다. 혈관이 비칠 것 같은 투명함을 기본으로 잡티도 모공도 찾을 수 없다. 타고나기도 했겠지만 쉽게 유지할 수 없는 피부다. 꾸준한 노력은 당연하다.

첫번째 준비물은 보습이다. 촉촉한 피부는 곧 미모고, 미모는 곧 촉촉한 피부다. 귀찮아도 1일 1팩을 실천하고, 하루 8잔 물을 마셔야되는 이유다. 여기에 아티스트의 팁을 더하면 한결 수월하다. 원 실장은 “스팀타월을 피부에 2~3분 올려뒀다 팩이나 스킨케어를 하면 효과적”이라며 “따뜻하게 만든 타월은 각질을 불려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미세한 수분을 공급해줘서 보습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뷰티습관에 대한 팁도 전했다. 먼저 블랙헤드를 강력하게 뽑아내는 코팩은 자극이 심해 자제할 것을 권했다. “세안시 클렌징 오일로 롤링해 피지를 녹이고, 폼클렌저러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며 꼼꼼한 세안을 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해진 스킨을 두드려 흡수 시키고, 오일프리 타입 크림을 바르면 된다”며 “비타민이나 알부틴이 함유된 미백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흰 피부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실내외 구분 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모공이 커졌다면 프라이머를 발라 커버해야 된다. 하지만 바르기만 해서 도움이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바르느냐가 중요하단 이야기다. 원 실장은 “제품도 중요하지만 도구 역시 중요하다. 프라이머를 적당량 올려놓고, 브러시를 세워 살살 돌리며 메우면 커버된다”고 전했다.

[★뷰티TALK②]에 계속

[수지. 사진 =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삼화 네트웍스, IHQ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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