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 빅맨 김현민이 최강전을 통해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현민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더블 더블(13득점 11리바운드)을 작성, 부산 kt의 63-62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 장면은 kt가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1.8초전 나왔다. 김현민은 패색이 짙던 상황서 외곽에서 넘어온 천대현의 패스를 골밑에서 역전득점으로 성공시켰다.
16강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맹활약한데 이어 또 다시 kt의 승리를 주도한 것이다. 김현민은 SK전에서 3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프로-아마 최강전 역대 최다인 40득점을 쏟아 부은 바 있다.
김현민은 경기종료 후 “지난 시즌의 우리 팀은 뒷심이 부족했다. 이렇게 접전을 펼치면 대부분 졌는데, 최강전에서는 이겨서 기분 좋다. 예전 같았으면 4점차까지 뒤처졌을 때 선수들 먼저 포기를 했는데, 이제는 이길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현민은 높이, 탄력을 두루 갖췄으나 기본기와 순간적인 임기응변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박철호마저 부상을 당한 만큼, 김현민은 비시즌 내내 조동현 감독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단점을 보완해왔다. 스스로도 “비시즌에 커트-인 때문에 감독님께 욕 많이 들었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김현민은 이어 “(조)성민이 형과 지난 시즌의 내 모습을 비디오로 많이 봤다. 움직임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될 때까지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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