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t 위즈 투수 정성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정성곤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성곤은 올 시즌 22경기서 승없이 5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정성곤은 1회부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헥터 고메즈, 김재현, 최정을 공 12개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상대한 타자는 단 세 명. 1사 이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를 만들었다.
3회에도 정성곤은 안정적이었다. 박정권과 김민식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2사 1루 상황에서는 고메즈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4회에도 정의윤에게 1안타만 허용했을 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정성곤은 이날 5회 들어 처음으로 2루를 내줬다. 1사 이후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후 김민식에게 진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정성곤은 이날 두 번째 삼바범퇴이닝을 만들었다. 고메즈를 삼진, 김재현을 2루수 땅볼, 최정을 다시 유격수 땅볼로 엮어냈다. 7회에도 다시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정성곤은 8회 공을 이창재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정성곤은 이날 '인생투'를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0-0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투구수는 80개. 스트라이크는 53개, 볼은 27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정성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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