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SK가 kt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7⅔이닝 무실점 괴력투와 9회초에 터진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2연승. 시즌성적은 58승 59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kt는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42승 2무 67패가 됐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전을 펼쳤다. 양 팀 선발투수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철저히 묶으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에 맞서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였다.
정성곤은 7회초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80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력안배 차원에서 교체됐다. 켈리는 8회말 2아웃까지 이닝을 책임진 후 갑작스럽게 오른 엄지손가락에 경련이 발생해 채병용에게 공을 넘겼다.
승부의 추는 9회초 SK 쪽으로 기울었다. 1사 이후 이명기가 kt 세 번째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루 득점권에 위치했고, 최정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0 리드를 잡은 SK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종 승리를 지켰다.
선발 켈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이 승리투수가 됐다. 박희수가 시즌 23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9회초 결승타를 날린 최정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7이닝 무실점 괴력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창재에 이어 올라온 고영표가 패전투수가 됐다.
[메릴 켈리(상), 최정(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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