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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행복한 길을 걸을지, 잘못된 선택으로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방송된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 15회에서는 이태준(유지태)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하고 서중원(윤계상)을 택한 김혜경(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경은 신입변호사 시절 맡았던 이혼소송 당사자의 100억짜리 손해 배상 소송을 담당하게 되면서 로펌 입사 후 겪은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다.
이태준이 찾아와 자신에 대한 애정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김혜경은 “누가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 하는 수사가 부당한 것이다. 잘못된 것을 위해서 싸우는 것일 뿐 책임이 있다면 함께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김혜경과 서중원의 사이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었다. 서중원은 로펌 공동 대표이자 누나인 서명희에게 김혜경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회사에 피해가게 하지 않겠다.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김혜경과의 관계를 위해 로펌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이성을 완전히 잃은 이태준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중원의 판사 매수 혐의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서중원은 위기에 봉착했고 주변인들 모두 서중원을 피하기 시작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검찰은 MJ로펌 압수수색에 나서고, 서중원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서중원과 김혜경의 사랑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중원은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이태준과 적이었던 최상일(김태우) 차장 검사가 손을 잡자고 은밀히 제안했지만 이 마저도 거절했다. “난 그런데(감옥) 안간다”고 강조할 뿐이었다.
김혜경은 서중원의 변호를 맡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해 MJ 로펌이 무너질 위기에 봉착했고, 이태준은 폭주하고 있다. 심지어 예고편에 김혜경과 서중원이 이번 사건으로 다투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굿와이프’는 종영까지 단 1회 남겨두고 있다. 원작인 미국 드라마에서는 아내가 남편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한국판 ‘굿와이프’는 정서상 원작과 다른 결말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김혜경은 서중원을 택했고, 이태준 역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멀리 가버렸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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