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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LG가 대회 2연패를 노린 오리온을 잡고 결승에 선착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 준결승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7-74로 승리했다. LG는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3시 KT-상무전 승자와 맞붙는다.
LG가 프로아마최강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포지션 구성상 LG는 오리온에 미스매치를 허용한다. 그러나 경기 초반 김종규 대신 투입된 류종현이 장재석과의 매치업에서 득점을 올렸고, 최승욱과 김영환도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로 만든 찬스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1쿼터 3분57초를 남기고 이승현을 투입, 장재석과 동시에 기용했다. 그러자 LG도 김종규를 투입했다. LG는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였다. 최승욱과 김영환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었다. 오리온 최진수가 1쿼터 막판 탑에서 3점포를 넣자 곧바로 김영환이 1쿼터 종료와 동시에 속공 득점을 올렸다. 김종규의 속공 마무리도 돋보였다.
LG는 2쿼터 초반 최진수에게 미스매치를 허용하자 더블팀과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두 차례 연속 수비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리온도 곧바로 반격했다. 정재홍이 24초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멀리서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이어 정밀한 패스플레이에 의해 김강선의 3점포가 터졌다. 이후 정재홍, 최진수, 전정규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다시 LG가 달아났다. 오리온을 32점에 묶고 기승호, 김영환, 정창영 등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3쿼터 초반에도 LG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김영환과 정창영이 돋보였다. 오리온도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허일영과 장재석이 연속 득점하며 계속 추격했다. 김동욱과 문태종도 득점에 가세하며 서서히 LG를 압박했다. 김동욱은 장재석에게 절묘한 어시스트 패스를 건네며 득점을 도왔다.
LG는 3쿼터 종료 34초전 김종규가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덩크슛을 꽂았다. 오리온도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 4쿼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정재홍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사이드슛을 성공, 5점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문태종이 출력을 높이며 득점을 이끌었다. 미드레인지에서 3점 라인 바깥으로 슛 거리를 늘려갔고, 점점 LG를 압박했다. 4분53초전 문태종의 왼쪽 사이드 3점포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LG는 김종규 중심의 단순한 공격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4분23초전 오리온은 문태종이 절묘한 숄더 페이크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분26초전 문태종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의 턴어라운드 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2분22초전 김종규의 통렬한 덩크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1분52초전 정재홍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온 뒤 합의판정 끝에 LG 볼이 선언됐다. 오리온도 저항했다. 1분28초전 김종규가 시도한 골밑슛을 쳐냈고, 이승현은 기승호의 좌중간 3점포를 블록으로 저지했다. 문태종이 경기종료 18초전 김종규를 상대로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종료 2.2초전 김영환이 좌중간에서 스크린을 받고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승부도 끝났다. 오리온은 작전타임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LG는 김영환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문태종이 18점으로 분전했다.
[김영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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