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이 됐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마지막 장면에서 3각 대결을 펼쳤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흥행경쟁을 벌이게 됐다.
먼저, ‘이상한 놈’ 송강호는 ‘밀정’(9월 7일 개봉)으로 돌아온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송강호는 조선일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사한다.
송강호는 친일과 항일, 의리와 배신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이정출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가슴 저리게 연기했다.
‘나쁜 놈’ 이병헌은 할리우드 웨스턴 ‘매그니피센트7’(9월 14일 개봉)으로 컴백한다.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은 미스터리한 암살자 ‘빌리 락스’로 출연한다. 그는 ‘굿나잇 로비쇼’ 역의 에단 호크와 함께 환상적인 복식조로 등장할 예정이다.
‘좋은 놈’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9월 28일 개봉)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빛보다 강한 어두움, 선보다 강렬한 악으로 물든 악인들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인물을 연기한다.
8년 만에 다시 3각 대결을 벌이게 된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이들의 흥행성적이 어떻게 결판날지 영화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 = 각 영화사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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