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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무엇보다 시놉시스 안에 20회의 엔딩 장면이 적혀있었는데 그것이 마음에 콕 박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김우빈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마지막회의 엔딩'을 이유로 꼽았다. 이제 그 엔딩까지 드라마는 2회만을 남겨둔 상태다.
1일 밤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18회에서는 최현준(유오성)의 음모에 빠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신준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준영은 노을(수지)이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윤정은에게 뺑소니 사고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윤정은의 입으로 사건의 진실을 털어놓게 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난 내 아버지를 지키려고 내 여자 친구를 죽였다"고 모니터를 보고 있는 노을을 향해 고백했다. 이어 신준영은 "윤정은, 당신도 이런 식으로 합리화했냐?"며 뺑소니 사건을 추궁했다. 신준영의 계략에 빠진 윤정은은 "너는 날 못 잡아. 우리 아버지는 훨씬 더 막강해졌다"며 자기 입으로 범행사실을 얘기했다.
결국 노을에게 진실을 알리는 데 성공한 신준영은 "노을아, 보고 있니? 이게 네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진실이야. 이게 내 첫 번째 버킷리스트이자, 마지막 버킷리스트야. 죽기 전에 알려주고 싶었어"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신준영은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 일의 배후에는 최현준이 있었다. 지금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또 다른 혈육인 신준영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것이었다.
경찰서를 찾아온 최현준을 향해 신준영은 "아버지…. 다시는 이렇게 부르지 않겠다. 그리고 당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평생 부끄러워하며 살아가겠다"는 말을 남긴 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이로 인해 신준영이 시한부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신준영은 노을의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신준영은 병세 악화로 인해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혼동하는 상황이었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놓은 '함부로 애틋하게'에는 현재 행복한 인물이 없다. 여자주인공의 복수를 위해 두 명의 남자주인공은 모든 것을 잃었다. 신준영은 마지막 남은 시간 중 상당 부분을 노을과 함께 하는 대신 그녀에게 뺑소니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는 데 사용했고, 최지태(임주환)은 폭로 기자회견을 열기위해 이동하다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렇다고 노을이 행복한 것도 아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알게 됐지만, 신준영과 최지태가 가진 출생의 비밀 등 감당하기 힘든 진실은 그녀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아들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신영옥(진경)도, 진실을 알고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노직(이서원)도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다.
모든 등장인물에게 가혹한 '함부로 애틋하게'의 전개. 이 이야기를 마무리할 엔딩은 무엇일까? 어떤 엔딩이 김우빈을 이 작품으로 이끌었을까?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는 8일 막을 내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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