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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인 걸그룹 라붐 멤버 솔빈이 '아는형님'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 한 방을 날렸다.
솔빈은 3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솔빈은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연예계 선배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예능 캐릭터였다.
특히 솔빈은 자타공인 '돌+아이' 김희철마저 놀라게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희철이 "너 나랑 사귀어도 스캔들 안 날 거다"고 얘기하자 "너 게이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김희철은 "이렇게 솔직하게 물어보는 사람은 처음이다"고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또 솔빈은 김희철이 3주 만에 시도한 담배 드립도 막아냈다. 그는 담배 얘기를 꺼내는 김희철에게 "나 말보로 안 좋아한다. 소보로를 좋아한다"고 받아쳤다.
이후 본격적으로 아재 개그를 펼치며 깨알 웃음을 안겼다. 솔빈은 "개념은 없고 고양이념은 있다", "이상형 이하형 이중형", "영광이다. 영광 굴비" 등의 개그를 선보였다.
이에 김희철도 자극받았다. 김희철은 "나도 이제 장전한다"고 외치며 "왜 팀 이름을 라붐이라고 정했냐. 차붐으로 짓지 그랬냐"고 얘기했다.
멤버들은 솔빈의 아재 개그 남발에 질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빠져들었다. 솔빈이 "오리가 얼어 죽으면 무엇이냐"고 퀴즈를 내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절대 먼저 대답하지 말라. 꼭 맞출 거다"고 열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문제의 답은 '언덕'이었다.
더불어 솔빈은 '쏭스타그램' 코너에서 센스 있는 신곡 홍보로 김희철에게 칭찬을 받았다. 솔빈의 활약에 멤버들은 "김희철 친 동생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솔빈의 당돌함과 아재 개그에 폭발적 호응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무리수다", "아재 개그가 너무 과했다" 등의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 솔빈의 소속사 사장님도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솔빈은 '아는형님'에서 "소속사 대표님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재 개그를 못하게 말리신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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