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즌 15승이 보인다.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0)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유희관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초에 급격히 흔들렸다. 2사 후 조동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도 모자라 이지영에게 좌월 역전 2점홈런을 내준 것이다. 4회에만 4점을 내주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에는 조동찬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5-5 동점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두산 팀 동료들이 유희관의 역투를 도왔다. 유희관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 덕택인지 유희관은 8회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도 투구수 100개가 넘지 않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유희관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투구수 100개가 넘는 시점. 이날 투구수 103개를 남긴 유희관은 군 제대 후 첫 등판에 나선 홍상삼과 임무 교대를 했다. 홍상삼은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고 구자욱의 2루 도루를 저지, 유희관의 15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날 유희관이 남긴 결과는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이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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