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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 정도면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아이돌그룹 샤이니 키가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최규식 정형건)를 통해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 기범 역으로 '노량진 패리스 힐튼' 소리를 듣는 럭셔리 공시생 설정이다.
친구에 컵밥 대신 노량진 점심 뷔페를 소개하며 "이게 다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다"라는 말을 능청스럽게 늘어 놓기도 한다.
현재 활약 중인 연기돌이 다양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만큼 첫 드라마 도전인 키의 연기 성적도 큰 관심사였다.
아이돌이라는 이유에서 색안경을 낀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법 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 새로운 도전에 열심히 임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로 기대를 높였던 바.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무대 경험이 있어 순조로운 적응도 예상됐다.
실제 경상도 출신인 키는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캐릭터에 윤기를 부여했다. "친근한 금수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처럼 기범만의 색깔도 첫 회부터 확실하게 드러났다.
특히 궁상 떠는 친구 동영(김동영)을 감싸고자 옆방 공시생에 "어디 전화 통화를 다 들리게 하고 있어, 인마"라고 거칠게 항의하는 대목에서의 연기는 통쾌함을 느끼게 했다.
공명, 김동영 등 젊은 배우들과 이룰 '술 케미'도 기대 요소로 16부 이후에 어떤 성장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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