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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청자들의 두근거리는 마음에 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에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8회에선 이영(박보검)이 홍라온(김유정)의 비밀을 밝히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7회에서 라온에게 입을 맞췄던 이영이었는데, 사실은 이미 라온이 여인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영은 라온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가 여인이란 사실을 알아챘던 것이다.
반면 이를 알 리 없는 라온은 이영과의 입맞춤 후 혼란스러워했는데, 이영과 조하연(채수빈) 사이까지 오해하며 진실을 밝힐 수 없는 현실에 속상해했다.
하지만 8회 마지막 장면에서 이영이 라온에게 팔찌를 채워주며 "어여쁜 여인에게 딱 어울리는 장신구지"라며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있다 하지 않았느냐. 지금 연모하고 있는 여인. 바로 내 앞에.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 해도 되겠느냐."
이영의 고백으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궐 안에서 사랑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야기의 관건은 이영이 과연 라온의 정체를 어떻게 숨기고 사랑을 이어갈지에 쏠린다.
이 밖에 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란 사실이 밝혀진 만큼 이영과 김헌(천호진)을 중심으로 한 신하들과의 권력 다툼에 해당 사실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온을 마음에 품고 있는 김윤성(진영)과 이영을 짝사랑하는 조하연의 존재도 이영과 라온의 행복한 앞날의 불안한 요소다.
한편 시청자들은 이영과 라온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비록 이날 시청률이 1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전날 돌파했던 20%대에서 다시 내려왔지만 월화극 1위 자리는 굳건히 지켜내며 인기 돌풍 중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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