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지원’ 이대은, 합격해도 경기는 못 뛴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대은이 군복무를 위해 경찰야구단에 지원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 스포츠’가 23일(이하 한국시각) “이대은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바롯데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22일 발표한 ‘야구 특기 지원자-의무경찰 선발 시험’ 응시자 명단에 이대은의 이름이 확인됐다.

이대은은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경쟁에서 밀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1군 출장은 단 3차례(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2군 성적은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7. 결국 이대은은 군 복무를 결정, 서울지방경찰청 ‘야구 특기 지원자’ 전형에 응시원서를 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입단한다 해도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KBO가 올해 1월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기 때문.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서 7시즌을 보내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로 둥지를 옮겼다.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한 적은 없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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