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우승은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IBK기업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 박정아, 김희진 등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고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김해란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은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과의 일문일답.
-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우승까지는 바라보지는 못했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부상 선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4강에 가자는 생각이었다. 준결승전이 고비다라고 생각했는데 잘 치렀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올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김해란이 시작하자마자 다쳤다. 상대팀 선수지만 마음이 아프다. 대표팀에서도 팔꿈치가 아파서 고생했었다"
- KOVO컵 우승을 이뤘고 곧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팀이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우승을 하려는 준비와 자세가 돼있었다. 준결승전보다는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딱딱하고 유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좀 더 부드러워질 수 있는 부분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배구를 보여드리겠다. 올해는 부상 선수 없이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 박정아가 MVP를 수상했다.
"정아가 고생을 많이 했다. 리우에서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 선수들한테는 절대 댓글을 보지 말라고 했다. 정아가 댓글을 보고 놀란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워낙 걱정을 많이 해서 문자를 받다보니 힘들어 하더라. 하루 종일 울기만 한 적도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정아 본인도 스스로 털어내더라.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 김미연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미연이가 나름 서브도 좋고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수비도 능력이 있으니 최대한 장점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높이는 낮아졌지만 팀에 틀림 없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도로공사도 그런 판단이 있어서 트레이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정철 감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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