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기어코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때렸다.
박한이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중견수 김용의가 타구를 잡았으나 좌익수 문선재와 충돌로 인해 공을 떨어뜨렸다.
전날 안타로 시즌 99번째 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이 안타로 올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KBO 역대 두 번째 16년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001년 4월 5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 첫 경기를 뛴 박한이는 이로서 16시즌, 1912경기 만에 대기록 고지를 밟았다.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KBO 최초로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1993~2008)이다. 양준혁은 1975경기 만에 이 부문 기록을 달성했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단연 최다 기록이다. 같은 팀 동료 이승엽이 14년,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12년, 정근우(한화 이글스)가 11년 연속으로 그 뒤를 잇는다.
한편, 이날 기록한 안타로 박한이는 최근 연속안타 경기 수를 ‘8’로 늘렸다. 지난달 23일 두산전 이후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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