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LG가 롯데를 꺾고 4위를 확정지었다.
LG 트윈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LG는 같은 시간 KIA가 삼성에게 패함에 따라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성적은 71승 2무 70패.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64승 78패.
초반부터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균형을 먼저 깬 건 롯데. 3회말 1사 후 신본기가 좌익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어 김사훈이 3루 쪽으로 날린 강한 땅볼 타구를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놓쳤고, 전준우의 강습 타구 역시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하며 신본기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고전하던 LG 타선은 5회부터 힘을 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손주인의 볼넷, 이천웅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의 찬스서 박용택-히메네스-오지환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낸 것. 오지환의 적시타는 노경은을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LG는 이후 9회초 1사 1, 3루에서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순간.
이어 진해수-우규민-김지용-임정우가 뒤를 지켰다. 임정우는 시즌 28세이브.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친 히메네스와 볼넷 2개, 적시타 1개로 3출루에 성공한 오지환이 빛났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4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진 부분이 뼈아팠다. 이어 배장호-김원중-이성민 등이 호투를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멀티히트, 김문호가 멀티출루로 분전했다.
4위를 확정지은 LG는 오는 8일 홈에서 두산과 최종전을, 롯데는 7일 홈에서 넥센과 맞대결을 펼친다.
[헨리 소사(첫 번째), 루이스 히메네스(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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