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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을 수 있는 명문 구단이다.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는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비롯해 팀내 대형 FA 선수들을 떠나보내면서도 오승환이 마무리로 가세하고 알레드미스 디아즈 등이 성장하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1경기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와일드카드 2위를 내줬다.
오승환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은 부분도 바로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오승환은 내년에는 반드시 가을야구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는 오승환은 자신의 올 시즌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말에 "점수로 환산하기는 힘들 것 같다. 막판 잔부상도 있었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해 점수를 매기기 어렵다"라면서 "내년에는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잡고 100점을 맞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해 뛰어난 성적을 남긴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마이크 매서니 감독과 존 모젤리악 단장이 내년에도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그런 말씀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참고사항 정도라 생각한다. 내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경쟁해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임을 말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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