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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 멤버들이 정준영의 부재에도 웃음 가득한 모습들을 선보였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충청도 서산으로 떠난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마지막 이야기와 경강선을 타고 떠나는 새로운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논란이 됐던 정준영 없이 오프닝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유독 공손한 자세를 취했고 차태현은 “우리도 모르게 자꾸 손이 앞으로 가 있지”라며 머쓱해했다. 김준호는 “하지만 저희가 여행프로니까 파이팅해서 맛있는 음식과 좋은 풍경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박2일’ 제작진은 “많은 분이 놀라셨던 일이 있었던 만큼 저희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건강한 웃음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입장을 전했다.
이후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윤시윤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 때 김준호가 모자를 벗었고,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가 삭발에 가까운 머리스타일을 선보였던 것. 김준호는 “뭐 하다가 잘려가지고”라고 설명했지만, 차태현은 “형 진짜 1등이다. 형 이거 때문에 머리 자른 거야? 역시 큰형이다”라며 폭소했다. 다른 멤버들도 “역시 큰형 답다”며 정준영 때문에 김준호가 머리를 민 것으로 몰아갔다. 이에 김준호는 “그럼 그렇게 가자”면서 석고대죄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폭소케 했다.
이후 경강선을 타고 가며 지폐 틀린 부문 찾기 게임에 임했다. 당황스런 답들이 튀어나와 웃음을 안겼다. 앞서 무인도에서 깨알 지식을 폭발시켰던 윤시윤은 이 게임에서도 4문제를 맞춰 이목을 끌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한글날 특집이라 봐도 무방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 담긴 만원권 지폐로 게임을 하며 자연스레 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게다가 멤버들이 도착한 곳도 세종대왕릉역이었다. 이후 제작진은 이번 여행이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는 ‘대왕세종 특집’이라 알렸다.
멤버들은 정준영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러워했다. 정준영뿐 아니라 제작진도 정준영을 ‘그 동생’이라 지칭했다. 멤버들은 정준영을 그리워하며 안쓰러워했다. 무의식 중에 간식을 6등분으로 나눈 김준호는 정준영을 위해 나머지 한 조각을 싸가는 큰형의 마음 씀씀이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민은 정준영을 ‘그 동생’이라 지칭하자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금지어는 아니죠?”라고 해맑게 물어 멤버들의 핀잔을 샀다.
정준영의 빈자리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3대 3으로 게임을 진행해 왔던 상황. 하지만 5명이 된 탓에 한쪽팀에 사람이 부족했다. 멤버들은 점심 복불복으로 ‘자음모음 음식 이름 조합하기’ 게임에 임했다. 이에 “그 녀석이 잘하던 것”이라는 그리움의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유일용 PD는 정준영이 없는 만큼 “저희가 그 동생이 없어서 오늘은 부득이하게 2대3으로 진행하겠다”고 멤버들에게 고지했다.
이후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과 김준호, 김종민이 각각 팀이 돼 맞붙었다. 대결의 결과는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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