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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화려한 이력을 지닌 이들이 보이그룹 펜타곤으로 데뷔한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홀에서 데뷔 첫 미니앨범 ‘펜타곤’(PENTAGON)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가장 긴 연습 기간을 보냈던 이던은 “이렇게 기회가 와서 친구들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로 생일을 바꾸고 싶을 정도”라며 데뷔에 대한 뿌듯함을 전했다. 중국인 멤버 옌안은 “여기서 내가 연습 기간이 가장 짧다. 다같이 데뷔하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제일 많이 부족한 나를 받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펜타곤은 지난 5월 엠넷 인터렉티브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 ‘펜타곤 메이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10인조 보이 그룹으로 오각형을 의미하는 펜타곤의 팀명처럼 아이돌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요소 보컬과 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를 고루 갖춘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후이는 “‘펜타곤 메이커’를 하는 동안은 배틀을 많이 했고 탈락자도 발생했다. 너무 마음이 힘들고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없었으면 지금처럼 끈끈한 가족의 모습을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펜타곤은 앞서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갈등으로 데뷔 콘서트 무기한 연기라는 불똥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후이는 “그간 정말 힘들었다. 10명이 아니면 펜타곤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10명이 아니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겨 회사에 우리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런 팀워크를 위해 10명이서 가는게 더 좋은 모습일 수 있겠다고 받아들여주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진호는 앞서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SM 더 발라드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큐브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겼고, 다시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금의 펜타곤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진호는 “펜타곤이 되려고 데뷔가 늦어졌나 보다. 다들 나보고 힘들 것 같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 다 보상 받았다고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또 “전 회사에서 6년 정도 연습을 했는데, 내가 생가하고 있던 길과 회사가 생각하는 길이 좀 달랐다. 그래서 좋은 의미로 인사를 하게 됐다. 그리고 나서 신인개발팀에 계신 실장님이 나를 불러주셔서 오디션도 보고난 후 큐브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홍석은 과거 YG 엔터텐인먼트 연습생으로 있다가 아이콘 멤버를 선발하는 엠넷 ‘믹스앤매치’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석은 “아이콘 멤버 후보로 있다가 탈락을 했다. 그 이후에 잔류를 했는데 당시에 난 아이돌로 데뷔하기 어린 나이가 아니었다. 위너도 데뷔하고 아이콘 데뷔하다보니 다음 내 차례까지 그 회사에 남아 있기에는 내가 너무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나를 위한 팀을 찾고,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을 찾기 위해 회사를 나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큐브 식구들도 펜타곤의 데뷔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은 “우리가 완급 조절을 잘 못해 사기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현아, CLC를 비롯해 큐브 직원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줬다. 그래서 사기가 충전이 돼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신원은 “비투비 은광이 ‘데뷔하기 전에 비스트가 연습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이 됐다’고 해줬다. 그게 우리에게 좋은 되물림이 되는 것 같다. 비스트, 비투비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후이는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다. 비투비의 보컬과 비스트의 세련된 퍼포먼스를 합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펜타곤은 글로벌 아이돌이 될 준비를 마쳤다. 유타는 일본인, 옌안은 중국인이며 다른 멤버들 역시 일부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안은 “중국에 있을 땐 한국어를 하나도 못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들 착하고 듬직하고 심지어 멤버들이 중국어를 할 줄 알아서 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펜타곤의 이번 타이틀곡은 ‘고릴라’(Gorilla)로 웅장하고 강렬한 비트와 남성미 넘치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곡이다. 특히 보컬과 랩, 퍼포먼스로 중무장한 펜타곤 멤버들의 에너지틱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노래이기도 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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