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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가 극적으로 결방을 피하자 애절한 키스가 안방까지 날아왔다.
14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당초 결방이 유력했다.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기아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1차전을 SBS가 중계하며 편성 변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8뉴스'가 지연 방송되는 것은 물론이고, 밤 10시 방송되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경우 대개 야구 중계 종료 시점을 예상했을 때 결방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야구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예상 밖 분위기가 전개됐다.
오후 9시께 경기는 막판으로 치달았고, 그러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시청자들 사이에선 정상 방송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부풀어올랐다. 결국 9시 13분께 기아 타이거즈의 마지막 투수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달의 연인-보보경심'도 극적으로 정상 방송이 확정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된 만큼 드라마는 평소보다 흥미진진했다. 왕소(이준기)와 해수(아이유)가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했으나 이내 왕요(홍종현)가 반란을 일으켜 왕무(김산호)를 죽이고 왕소에게 해수를 선택할지 말지 갈림길에 던져버린 것이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왕소와 해수의 입맞춤. 공주와의 혼인 때문에 해수에게 속마음을 숨겼던 왕소가 왕정(지수)을 숨겨줬던 해수에게 질투심을 느끼며 둘이 꽁꽁 감췄던 사랑이 터져나온 장면이었다.
"널 은애한다"고 어렵게 용기내 왕소가 고백하자 해수가 미소 지으며 "다음부터는 절대 잊지 마십시오"라며 입맞춤으로 화답해 정상 방송 여부로 마음 졸였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설레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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