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김제동, 거짓이면 군 모독"vs유시민 "우리 군이 안그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변호사 전원책과 유시민 작가가 방송인 김제동의 '영창 발언' 논란을 놓고 첨예한 토론을 벌였다.

13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김제동의 '영창 발언' 진위논란이 주제로 다뤄졌다.

우선 전원책은 "우리나라 국방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김제동을 국감 증인으로 부를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는 쓴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어 전원책은 "다만 김제동이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곳이 군기교육대냐, 영창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김제동이) 4성 장군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처벌을 받았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건 군을 모독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강연이나 행사에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과장된 말이나 없는 말을 하나의 콘텐츠로 지어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건드려도 되는 게 있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게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시민은 "어떠한 징계를 받았다고 하면 영창, 군기교육대를 떠나 징계 자체가 문제다. 이건 우리 군의 장성, 고위 장교들이 의무 복무를 위해 군에 간 국민의 아들들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다. 우리 군대에서 사병들을 이렇게(김제동의 이야기처럼) 취급을 안하냐? 이렇게 취급을 하고 있다. 사병들은 이런 일을 많이 당한다"고 반박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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