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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노홍철이 ‘책’으로 예능인생 2막을 연다.
노홍철은 14일 김창완에 이어 KBS 1TV 교양프로그램 ‘tv책’을 이끌 새 주인 물망에 올랐다. 프로그램명은 ‘tv책-노홍철과 책번개’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진 않았지만, 노홍철은 tv책방의 주인으로 잘 어울린다.
그는 얼마전 ‘철든책방’을 열었다. 지하실의 넓은 공간에는 스크린을 비치했고, 책을 산 사람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읽고 느끼며 ‘공유’하는 공간이다.
지난 29일엔 철든책방에서 MBC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특집 공개방송 시 콘서트 ‘가을의 시작(詩作)’을 열었다. 가수 정엽, 스윗소로우, 볼빨간 사춘기, 오지은, 서영호의 라이브 무대가 흥겨움을 더했고, 시인 박준을 비롯해 배우 이서진, 이하늬, 가수 아이유, 영화감독 이준익, 방송인 오상진이 평소 좋아하는 시를 낭독했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한 ‘문학주간 2016’의 개막행사 사회자로 참여했다.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힘든 시간을 책으로 극복했다. 스스로 “많은 양의 책을 읽으면서 강력한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책은 인생의 스승이었다.
한국인은 책을 안 읽는다. 한국인 중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국민이 10명 중 1명도 채 안되고, 전체 국민의 하루 평균 책 읽는 시간은 단 6분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렇게 책을 안 읽으면서 노벨상 시즌만 되면 귀를 쫑긋 세운다.
노홍철의 ‘책 사랑’이 한국인의 독서습관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의 예능인생 2막이 활짝 열릴 것이다.
[사진 = 노홍철.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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