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밴헤켄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앤디 밴헤켄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많은 사람들은 밴헤켄을 1차전 선발로 예상했다. 명실상부한 넥센의 에이스이기 때문. 올시즌 중반 넥센으로 컴백한 그는 올시즌 12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가 나선 12경기 중 9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을 2차전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체력과 함께 5차전까지 갈 경우,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대비를 언급했다.
넥센이 믿고 내세우는 밴헤켄이지만 우려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복귀 초반에는 쾌속질주를 이어갔지만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 다소 주춤했기 때문. 9월 이후 6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66에 만족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은 (복귀 초반과 시즌 막판) 큰 차이가 없다. 시즌 막판에도 145km까지 나왔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다만 중요한 것은 제구력이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느냐, 불리하게 가느냐가 관건이다"라며 "밴헤켄은 의외로 직구로 삼진 잡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었을 때 상대들이 포크볼을 대비할 때 잡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밴헤켄은 믿고 가야 한다. 5점 정도 주지 않는한 3~4점까지는 그냥 갈 생각"이라며 "밴헤켄보다 더 좋은 투수가 불펜에 있다면 일찍 바꿀 수도 있지만 현재 팀 상황을 보면 그것은 아닌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전날 스캇 맥그레거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상황에서 밴헤켄이 염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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