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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동원이 반전 입담을 뽐냈다.
강동원은 1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진행된 영화 '가려진 시간' 무비토크 라이브에 엄태화 감독과 신예 신은수, 엄태구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단연 강동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역시 평소 말수가 적기로 유명한 배우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다소 긴장한 신예 신은수와 엄태화 감독·엄태구 형제를 대신해 분위기를 띄우며 선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강동원은 앞서 JTBC '뉴스룸' 출연 경험을 떠올리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무비토크 라이브가 처음인 신은수가 답변을 이어가기 어려워하자 슬쩍 귀띔을 주기도 했다. MC 박경림은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동원은 상대역에 대한 배려심도 남달랐다. 그는 21세 연하인 신은수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처음부터 별 무리 없이 잘 맞았다"라며 "나도 정신 연령이 그다지 높지 않다"라고 자신을 낮춰 말했다.
재치 있는 발언으로 깨알 웃음도 선사했다. 강동원은 "멈춰 있는 세상에서 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사실 멈춘 세계를 극 중 경험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실제로는 온갖 맛있는 걸 다 먹고 다닐 거 같다. 이왕이면 겨울쯤에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대게나 굴을 좋아한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어 그는 한 소녀팬이 "15세 나이 차도 괜찮다고 말해달라"고 댓글로 요청하자, 단호하게 "안 된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강동원은 약 1시간 동안 네티즌들과 소통한 뒤 "오늘 너무 즐거웠다"라며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성 판타지물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명의 소녀 수린(신은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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