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 간판빅맨 양지희가 2016-2017시즌 개막전에 뛸 수 없을 듯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9일 "양지희가 시즌 초반에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지희는 9월 일본 전지훈련서 허리를 다쳤다. 이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를 치료하면서 신체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무릎도 조금 좋지 않다.
결국 양지희는 29일 삼성생명과의 2016-2017시즌 개막전에 뛰지 못할 게 유력하다. 아직 열흘간의 시간이 있지만, 그때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 양지희는 19일 서울 장위동 체육관 훈련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전주원 코치는 "침을 맞으러 병원에 갔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지난 4년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다. 주전가드 이승아가 임의탈퇴로 빠져나갔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과 백업을 오갔던 이은혜가 주전으로 뛸 예정이지만, 백업이 그만큼 헐거워졌다.
이런 상황서 양지희마저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실상 골밑에 비상이 걸렸다. 김단비, 최은실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부족하다.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는 WNBA 일정이 늦게 끝나 뒤늦게 팀에 합류, 겨우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체력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위 감독은 이날 존스와 모니크 커리에게 골밑 수비 자세를 교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더구나 올 시즌 경쟁팀들의 전력이 만만찮다. KB는 초특급신인 박지수를 영입,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1순위 후보로 급부상했다. 위 감독은 "삼성생명도 전력이 좋다. 외국선수 조합만 보면 리그 최고"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여전히 강하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이승아의 부상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워냈다. 지난 4년간 독주했지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럴 때마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지금 위기는 그때보다 심각하지만, 그렇다고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일단 양지희가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한편, 양지희의 초반 결장으로 박지수와의 국가대표 센터 첫 맞대결은 미뤄질 듯하다. 우리은행과 KB의 시즌 첫 맞대결은 11월 2일이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의 홈 개막전이다. 이때도 양지희가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구나 박지수가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비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태국 국왕 서거로 대회가 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양지희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12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하다.
[양지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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