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종국 기자]올시즌을 6연승으로 마감한 서울이랜드FC의 박건하 감독이 준플레이오프행 불발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서울이랜드FC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에서 부산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거둔 서울이랜드FC는 17승13무10패(승점 64점)를 기록했지만 부산(승점 64점)에 다득점에서 뒤져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행에 실패했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경기가 되지를 않기를 원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부산전을 준비할 때 수비적인 측면이 잘된다면 후반전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반전에는 생각보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후반전에는 계획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승리를 거뒀다.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부산에 승리한 서울이랜드FC는 같은 시간 열린 부천과 고양의 맞대결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우리가 득점한 이후 부천이 1-1로 비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골이 필요해 공격적인 주문을 했다 두번째 골을 넣었을 때 부천이 앞서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선수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홈경기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홈팬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고맙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 영향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했다. 다른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박건하 감독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줬다. 6연승을 했는데도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을 넘어선 슬픔이다. 눈시울을 붉히는 선수들도 있었다. 시즌 중 팀을 지휘하게 됐는데 이겨야하는 경기가 몇경기 있었다. 고양과의 홈경기서 1-1로 비긴 것이 생각난다. 최근 6연승 하기 전에 강원에 역전패를 당했던 경기가 아쉬움이 남는다. 강원에 이겨 승점을 얻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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