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예 신은수의 풋풋함이 엄태화 감독, 강동원에 이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가려진 시간' 언론시사회에는 그동안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베일에 싸였던 '가려진 시간'의 빗장이 풀렸다. 판타지적 내용을 담고 있는 터라, '가려진 시간' 측은 궁금증이 높은 만큼이나 미리 공개하는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이 날 공개된 '가려진 시간'은 예상 외로 '원석의 발견'이었다. 지난해 '검은 사제들'에 이어 '검사외전'으로 2연타 강속 홈런을 날린 강동원의 차기작이라는 소식으로 관심이 높았던 '가려진 시간'에서 신은수라는 원석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실제로 당일 영화를 본 관계자들은 "신은수, 제대로 뜨겠다", "김태리, 박소담, 김수안을 잇는 신인배우가 될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신은수는 연기 경력이 전무한, 말그대로 '생짜' 신인이다. CF를 포함해 그 어디에서도 연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신은수는, 심지어 엄태화 감독과 만난 오디션 첫 자리에서 피곤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신은수는 지난해 엄태화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 전날 수학여행에 다녀온 터라 피곤해했고 그런 솔직한 모습에서 엄태화 감독은 신은수에게 매력을 느껴 캐스팅했다.
엄태화 감독에 이어 신은수의 매력을 느낀 사람은 배우 강동원이었다. 강동원은 "처음 연기를 하는 친구인데 준비성도 철저하고 궁금증도 많더라"라며 촬영장에서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했음을 전했다. 신은수와 강동원은 실제로 스무 살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극 중 친구 성민과 수린으로 등장해야하는 역할 덕분에 더욱 친분을 다질 수 있었다.
신은수는 언론시사회에서 "잘생긴 강동원과 연기를 해야했는데?"라는 질문에 "너무 잘생기셔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연기를 할 때는 다른 마음이긴 한데, 가까이 다가오면 부끄러웠다"라고 15세 소녀감성을 드러내 모두를 웃게 했다.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의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신예다. '가려진 시간' 촬영을 하며 무려 10cm가 자랐다는 성장기 소녀의 배우로서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신은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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