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프로라면 책임져야 하는 부분.”
IBK기업은행 매디슨 리쉘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Kixx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24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리쉘은 1세트 공격 성공률 30%를 기록하며 잠시 부진했지만 세트를 지날수록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는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3세트에도 7득점한 리쉘은 팀 공격의 45.05%를 책임지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빛난 모습.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2개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에 준하는 활약을 했다.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경기 후 리쉘은 “공격수로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오늘 공격 점유율이 높았던 것도 똑같다. 내가 프로로서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구는 수비가 좋다. 공격수로서 점수를 만들기 어려운 배구다. 선수들이 신체적 조건에 비해 수비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적응 부분에 대해서는 “훈련이 내가 하던 배구보다 2배는 많다(웃음). 익숙해지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견뎌내고 있다.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매디슨 리쉘.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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