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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세대 아이돌 H.O.T.와 S.E.S,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1세대 아이돌이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22일 SM에 따르면 S.E.S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SM스테이션을 통해 신곡을 발매한다. 연말 콘서트도 개최한다. 지난 1997년 데뷔한 S.E.S는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첫 활동부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유진, 바다, 슈는 이른바 '가요계의 요정'으로 불리며 많은 남성팬을 거느린 걸그룹 1세대다. 이후에도 S.E.S는 '너를 사랑해', '꿈을 모아서', '달리기' 등 다양한 음악으로 크게 사랑 받았다.
S.E.S는 지난 2002년 해체 후에도 바자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좋은 일도 함께 하고, 사적으로도 교류가 잦았다. 올해 상반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을 꾀했으나, 멤버들의 스케줄로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꾸준히 논의 하고 스케줄을 조정해 온 S.E.S는 이들을 만들었던 SM 이수만 회장과 만남을 가지며 재결합을 구체화시켰다. 멤버들의 의견 합치와 SM의 적극 협력 아래 데뷔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재결합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반면, H.O.T.는 결국 재결합이 무산됐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국내 아이돌의 선봉에 섰던그룹이다. 문희준,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으로 구성된 H.O.T.는 폭발적인 인기로 국내 아이돌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를 비롯해 '캔디', '늑대와 양', '행복',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열맞춰!', '빛', '아이야!', '환희'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2001년 5월 해체됐고, 문희준과 강타는 SM에 남았다.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은 JTL을 결성해 활동했다.
아이돌의 전설 같은 그룹이기에 H.O.T.의 재결합에 대한 팬들 및 대중의 관심은 높았다. 최근 젝스키스가 성공적인 재결성을 이뤄내며 H.O.T.의 재결합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H.O.T.의 재결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가요계 중론이다. 특히,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표하며 기자간담회를 연 문희준은 H.O.T.의 재결합에 대해 "논의 중도 아니고 스톱 됐다"고 직접 못 박았다. 당시 문희준은 "이재원이 군 전역한 날부터 5년 넘게 논의는 있었다"며 "최근 이수만 선생님도 만나 이야기를 하며 거의 다 되었다가 또 안 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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