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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우먼 신봉선이 허를 제대로 찔렀다. 판정단에 앉아 있던 그가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 섰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어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새 가왕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에 맞선 8명의 복면가수가 듀엣 대결을 펼쳤다.
신봉선은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로 무대에 올라 '복면매거진 2580'과 산울림의 '청춘'을 불렀다. 신봉선은 짙은 안개 같은 묵직한 허스키 보이스로 판정단의 귀를 쫑긋 세웠다.
토니는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를 두고 "등장할 때부터 가왕 포스가 느껴졌다. 패티 김 선생님이 떠올랐다"고 말했고, 다른 패널들도 한영애 등 거물급 원로가수들을 떠올렸다.
유영석도 "고수들의 무대였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조장혁은 "목소리가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 같다"고 평가했다.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김현철, 김구라 등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가면을 벗은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는 신봉선으로 반전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일부는 뒷목을 잡았을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감동에 젖어 1표를 던진 김구라는 손가락을 탓하며 크게 후회, 웃음을 남겼다.
가면 하나로 개그우먼 신봉선이 원로가수로 추리되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있자니 '편견의 무서움'이 새삼 깨달아 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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