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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변기수가 아버지의 암 판정여부를 기다리던 일주일에 관한 기억을 떠올렸다.
변기수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 당시 "지금까지 밝은 모습만 보여드렸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며 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몇 년 전 아버지께서 암 의심 소견을 받아 검사를 받으신 적이 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이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이어 "매일 밤 자려고 누우면 잠은 안 들고 눈물만 나더라. 암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도 힘들게 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무서워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황금알' 출연진은 "암을 미워하더라도 알고 나서 미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면 암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암외과 전문의 송재현 고수는 "결국 항암은 면역력의 문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일수록 면역력이 증가돼 암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교수는 "감기 바이러스는 실제로 항암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뇌종양에 감기 바이러스를 투입했더니, 그 부위에 면역세포들이 몰려들어 종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미국의 한 암센터의 연구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황금알'은 1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변기수.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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