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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 안 떠나. 홍만두가 내 자리야."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15회가 12일 밤 방송됐다.
짐을 들고 대뜸 홍만두를 찾아온 홍성규(노영국). 아버지의 등장에 홍나리(수애)는 혼란스러워했다. 홍성규는 홍나리 앞에서 본심을 숨겼지만, 고난길(김영광)을 따로 불러내 "내 눈을 이렇게 만든 녀석이 이 가게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생각하면 돌아버릴 것 같다. 이 가게와 땅은 내 것이야"고 외치는 등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성규가 다시 등장했다는 말을 들은 권회장(최종원)은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권회장의 제안으로 홍성규는 경찰서에 자수를 했고, 권덕봉(이수혁)은 모든 상황이 아버지인 권회장의 계책인 것을 알아챘다. 권덕봉은 홍나리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한편, 고난길은 홍만두의 통장과 명의를 홍나리에게 넘겼다. 홍만두 주방장 옷도 이용규(지윤호)에게 건넸다. 슬기리를 떠날 날을 앞두고 이별 준비에 들어간 것이었다. 또 구치소에 있는 홍성규를 찾아간 고난길은 "어린 시절 납치했었다는 말을 홍나리에게 하지 말라. 홍나리는 그걸 첫 번째 비행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기억을 깨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던 고난길은 무언가를 결심하고 홍나리의 앞에 나타났다. 홍나리는 "이제 정말 우리 둘 문제만 남았다. 왜 떠나고 싶냐?"고 물었고, 고난길은 "아버님이 오신 뒤로 거긴 정말 홍나리의 것인데 내 것이라고 우기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내 자리를 찾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고난길은 "지금의 홍만두는 고난길이 만든 홍만두야"며 "나 여기 안떠나. 홍만두가 내 자리야. 여기서 서울에 사는 홍나리를 만나러 갈 거야"고 선언했다. 확신을 얻은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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