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3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L 출범 20년 동안 4명만 밟은 고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13승 5패, 3위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이 2016-2017시즌 초반 순항한 덕분에 추일승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300승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올 시즌 전까지 285승을 기록 중이었던 추일승 감독은 현재 정규리그 통산 612경기서 298승 314패 승률 48.7%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300승까지 단 2승 남았다.
KBL 출범 후 300승을 돌파한 감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549승)이 유일하게 500승 이상을 따낸 사령탑이며, 전창진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426승)과 김진 창원 LG 감독(400승)은 400승을 넘어섰다. 신선우 전 서울 SK 감독이 362승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2003-2004시즌 부산 코리아텐더(현 kt)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추일승 감독은 첫 시즌을 19승 35패로 마쳤지만, KTF(현 kt)로 간판이 바뀐 이후에는 팀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2006-2007시즌에는 KTF를 구단 역사상 유일한 챔프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후 외국선수 선발 실패, 이적생 양희승의 부진 등이 겹쳐 2시즌 동안 부진했던 추일승 감독은 2008-2009시즌을 끝으로 KTF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해설위원을 거쳐 2011-2012시즌 오리온의 7대 감독으로 부임한 추일승 감독은 2012-2013시즌부터 오리온을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2015-2016시즌에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 사상 첫 챔프전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하위, 챔프전 우승 등 숱한 경험을 거쳐 승수를 쌓아온 추일승 감독은 2016-2017시즌이 3라운드에 돌입한 12월 셋째 주에 통산 30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리온은 오는 15일 전주 KCC, 17일 창원 LG를 상대한다. 다만,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가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오리온으로선 쉽지만은 않은 행보가 될 전망이다. 헤인즈의 자리는 일시교체선수 제스퍼 존슨이 메운다.
▲ KBL 감독 정규리그 통산 승수 순위
1위 유재학 감독(모비스) 549승 414패 승률 57%
2위 전창진 감독(전 KGC인삼공사) 426승 306패 승률 58.2%
3위 김진 감독(LG) 400승 367패 승률 52.2%
4위 신선우 감독(전 SK) 362승 297패 승률 54.9%
5위 추일승 감독(오리온) 298승 314패 승률 48.7%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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