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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대호의 이적 공백을 체감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카일 젠슨에 이어 쿠바 출신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30)도 노린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은 20일 “소프트뱅크가 데스파이네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3년 총액 15억엔(약 152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데스파이네는 2014시즌부터 3년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외야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82경기서 타율 .277 54홈런 187타점을 기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쿠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초 잔류에 초점을 두고 재계약 협상을 벌였던 지바 롯데는 최근 데스파이네와의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양 측의 조건이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데스파이네에게 3년간 12억엔(약 121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바 롯데는 빠르면 오는 22일 데스파이네를 보류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뱅크는 곧바로 데스파이네에게 러브콜을 보낼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데스파이네는 가족들과 일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다음 시즌도 일본에서 뛰길 원한다. 소프트뱅크와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면, 이달 내에 계약에 합의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스파이네는 2016시즌 24홈런 중 가장 많은 10홈런을 소프트뱅크전에서 터뜨렸다. 더불어 이 가운데 8홈런이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야후 오크돔에서 나왔다. 소프트뱅크가 데스파이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또한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는 나란히 “소프트뱅크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정상을 못 지켰다. 오프시즌에는 장타력 해소를 위한 전력 보강이 있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데스파이네와의 협상을 포기한 지바 롯데는 외국인타자를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바 롯데는 데스파이네에 앞서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재계약도 포기한 바 있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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