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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신인왕 경쟁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KEB하나은행 김지영이 2일 KB와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3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다. 김지영은 후반전에만 11점을 몰아쳤다. 특히 4쿼터 초반 3점포와 페넌트레이션 득점으로 리드를 10점 내외로 벌리는 데 한 몫을 했다. 경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렸으나 잘 극복했다.
김지영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2연패할 때는 하나은행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하나은행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 이후 감독님에게 혼이 났다. 퓨처스랑 1군이랑 다른 자세로 뛰고 있다고 혼났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힘을 배분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때와 다른 모습으로 보여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영은 "실력에 비해 주위의 기대치가 높았다. 그걸 채우려다 보니 성급했고, 실수가 나왔다. 주춤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더 경기력이 올라왔다. 외곽슛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압박에 당황하지 않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자유투에 대해 김지영은 "편하게 던졌는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놓친 적이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전 버저비터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그 때 감이 올라오고 있는 걸 느꼈다. 후반전에 슛 감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신인왕에 대해 김지영은 "박지수는 지수의 포지션에 맞게 포스트에서 잘 했고, 저는 제 포지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인왕 경쟁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지수는 높이가 있는 선수다. 신인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하던대로 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영은 "팀이 뛰는 농구가 된다. 더 열심히 해서 어시스트 수를 늘려야 한다. 남자농구 선수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따라 해본다. 솔직히 패스에 대한 감각이 좋다고는 하시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김지영. 사진 = 부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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