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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체질 개선에 나선 시애틀이 좌완투수 드류 스마일리(27)를 영입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스마일리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마일리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한 가운데 외야수 말렉스 스미스(23), 내야수 카를로스 바르가스(17), 투수 라이언 야브로(25)는 템파베이로 이적했다.
시애틀은 3대1 트레이드에 앞서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도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시애틀은 셰이 시몬스와 스미스를 넘겨받았고, 루이즈 고하라와 토마스 버로우스가 반대급부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미스는 스마일리를 영입하기 위해 데려온 카드였던 셈이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선발투수 강화였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노련한 투수를 영입하게 됐다”라며 스마일리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스마일리는 2014시즌 중반부터 템파베이에서 활약해왔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것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실제 스마일리는 2016시즌에 7승 12패 평균 자책점 4.88에 그쳤고, 피홈런도 32개나 허용했다. 다만, 선발 등판(30경기)을 비롯해 이닝(175⅓), 탈삼진(167개)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개선의 여지를 남겨뒀다. 디포토 단장 역시 175이닝 이닝 이상을 소화한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리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31승 27패 평균 자책점 3.74다.
한편, 템파베이로 향하게 된 선수들은 대부분 유망주들이다. 특히 바르가스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하다. 그나마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스미스는 애틀랜타 시절 수비, 출루, 기동력 등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장타력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낸 바르가스는 장타력을 지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야브로는 2016시즌 더블A에서 선발 25경기 12승 4패 평균 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디포토 단장은 “유망주들의 출혈이 있었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드류 스마일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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