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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푸른바다의 전설'이 스피드 있는 전개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17회는 전국기준 2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이자 첫 20%대 돌파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방송 전부터 이미 성공이 예견된 작품. 전지현 이민호 조합과 함께 '별에서 온 그대'를 성공시킨 박지은 작가의 신작, 인어를 소재로 한 판타지가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동시간대 경쟁작은 SBS의 기대작에 다소 약한 편성으로 대응해 '푸른바다'의 높은 시청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인어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로맨스, 코믹,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등의 이야기가 펼쳐져 흥미를 자아냈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1인 2역을 하는 전지현, 이민호의 연기도 돋보였고, 이들 외의 배우들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그러나 초반 빠르게 전개되던 이야기는 극이 진행될 수록 다소 탄력을 잃었다. 전생과 현생의 이야기가 번갈아 그려지고, 이를 통해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의 반복되는 운명이 극에 흥미를 더했지만 이야기 진전이 없는 탓에 재미는 떨어졌다.
그러나 극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푸른바다'는 스피드를 다시 찾아갔다. 허준재가 자신의 전생을 알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가운데 살인마 마대영(성동일) 역시 스릴러의 쫄깃함을 더하며 빠른 전개를 가능하게 했다.
스피드를 되찾으니 뒷심이 발휘됐다. 시청률 1위를 지키면서도 20%대의 벽은 어려웠던 '푸른바다'는 일련의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결국 마의 벽까지 넘었다. 종영까지 단 3회 남은 '푸른바다'가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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